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으며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9.58%로,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전국적인 선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과거 제20대 대선(17.57%) 및 총선(15.61%)의 사전투표율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의 높은 투표 열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남은 전체 유권자의 34.96%가 투표에 참여하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전북과 광주도 잇따라 30%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지지층이 자리한 지역에서 투표 열기가 더욱 불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전투표율이 '내란 심판론'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인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영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입니다.
대구는 13.4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경북, 경남, 부산도 2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의 여파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낮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본투표일인 6월 3일에는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평소 본투표에서의 참여도가 높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큰 변화를 예상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18%대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부동층이 많아 본 선거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도권의 부동층이 선거의 판도를 결정지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전투표는 높은 참여율로 인해 더욱 치열해진 선거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슈와 사회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힌 이 시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민주주의의 향방을 좌우할 것입니다.
6월 3일 본투표에서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미래의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LIVE][속보] 첫날 사전투표율, 18시 기준 19.58%/'역대급 인파' 투표율도 최고치 돌파/이 시각 전국 상황/2025년 5월 29일(목)/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