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바이러스", 5년 만에 제1급 감염병 지정…“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
최근 국내외 감염병 위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가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국내 법정 감염병 ‘제1급’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는 해외 여행이나 일상생활 속 감염 가능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만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예방수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니파바이러스란 무엇인가?
니파바이러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인 과일박쥐를 통해 인간과 가축에게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2001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주로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유행 사례는 드뭅니다.
증상 및 치명률
이 감염병은 감염 후 열, 두통,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지만, 더욱 심할 경우 뇌부종이나 뇌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 치명률은 40%에서 75%에 이를 만큼 매우 높습니다.
전파 경로
바이러스는 감염된 과일박쥐의 배설물 또는 체액을 통해 사람이나 돼지 등 가축에 전염됩니다. 이후 사람 간 전파는 주로 직접 접촉이나 체액 교환을 통해 이루어지며, 감염된 지역에서는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해외 및 국내 현황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까지 대규모 유행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인접 국가에서만 수십 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는 수준입니다.
인도에서는 2001년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2024년까지 총 104명의 환자가 기록되었으며, 최근 한 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외신들은 니파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계하면서도, 현재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NHK, BBC, CNN 등 해외 언론은 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지역별 발생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예방수칙에 주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 대책 및 향후 전망
질병관리청은 이번 감염병 고시 개정을 통해 니파바이러스를 제1급 감염병으로 공식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 조치는 정부가 해외 여행객이나 현지 방문 시 동물과의 접촉, 오염된 과일이나 대추야자 수액 섭취를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정부는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대장균감염증, A형간염 등 의무 입원대상 감염병 목록에서도 일부 질환을 제외하고, 위생상태 개선과 발병 건수 감소를 위해 기존 정책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결론 및 유의사항
현재 국제사회와 국내 보건당국은 니파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발생지역을 방문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박쥐와 접촉을 피하고, 소독되지 않은 과일이나 수액 섭취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글로벌 감시 체계 강화를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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