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은 또 하나의 이슈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에 마지막까지 희망을 걸었던 단일화 시도와 관련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김문수 후보, 마지막 단일화 제의
김문수 후보는 선거전 막바지인 28일 오후, 대구 유세를 마친 후 서울로 올라와 이준석 후보 측에 최종 단일화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김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준석 후보에게 결단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이후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회에서 ‘젓가락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일부 이준석 지지자들은 탈당까지 고려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가 사퇴를 통해 ‘단일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접촉 시도와 불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이준석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이 후보가 부재중인 탓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후 새벽 시간에 김 후보는 이곳을 떠났으며, 일부 관계자는 김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 측은 이 제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단일화 협상은 진행 중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혁신당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가 현재 모처에서 만나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전망
이번 시도는 대선 경쟁이 여전히 3자 구도에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단일화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에라도 강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 후보는 영남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투표(6월 3일)까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당초 강경한 거부 입장을 유지하며, ‘3자 구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치권 분석과 앞으로의 전망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마지막 강경 접촉은 이번 대선의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 논란 이후 지지율 변동과 당내 지지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의 동향이 주목됩니다.
한편, 개혁신당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단일화 관련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며, 김철근 종합상황실장은 “이준석 후보를 대표 선수로 내세우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강한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결론
이처럼 이번 대선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 순간까지 결단을 내릴지, 혹은 정치권의 관망이 계속될지, 앞으로 남은 일정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권자들은 물론, 여러 정치인들도 이번 사전투표와 결선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행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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