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역대 수준의 높은 참여를 기록하는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평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라는 사실입니다. 기존 선거에서는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즉 주말에 사전투표를 실시했지만, 이번 선거는 전례 없이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사전투표율은 2일 만에 32.95%라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우며,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표 열기, 최고 50% 넘었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9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1,462만명이 이미 투표를 했으며, 이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34.69%)보다 1.74%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투표소마다 유권자들이 선거 열기에 흠뻑 빠져, 낮 최고 기온이 29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에도 투표를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전남은 이미 54.39%라는 엄청난 참여율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전북(50.9%), 광주(49.92%) 등 광역자치단체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반면, 대구(24.13%), 부산(28.78%) 등 일부 도시권은 낮은 참여율을 보여주었으며, 수도권은 서울 32.43%, 경기 31.11%, 인천 31.08%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왜 평일에 투표를 했을까?
이례적으로 평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 것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왜 토요일이 아닌 목요일과 금요일에 후보자들이 대거 찾았을까요? 이는 이번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5일간, 즉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전투표를 실시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6·3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오늘(6월 3일) 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에, 법정 시한에 맞춰 평일에 투표 일정을 조정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정 조정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번 선거가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서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법적 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이루어진 것이죠. 이로 인해 평일임에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국민들의 강한 관심과 책임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유권자, 그리고 투표 마감
현재,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투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 기록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6시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유권자들의 참여가 몰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유권자들은 신분증 지참 후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전남과 전북, 광주 등 높은 참여 지역에서의 열기와 함께, 전국적으로 모든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결론
이번 선거는 평일 이틀간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국민들의 책임감과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특별한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투표 패턴은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앞으로 남은 투표 시간 동안 많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여,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실현의 의미를 깊이 새기기를 바랍니다.